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직 사임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직 사임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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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 “더 성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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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이 24일 외통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당 최고위원과 외통위원장직을 이례적으로 겸직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끝난 만큼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준안을 합의처리 또는 최소한 폭력이 난무하지 않는 모습으로 처리하고 싶었는데 결국 외통위는 건너뛰는 결과가 왔다”며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비준안이 합의처리 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러움을 담아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비준 과정에서 대화ㆍ타협이 가능한 아름다운 선진국회를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꿨지만 미완으로 남게 됐다”면서 “외통위원장으로서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좌절하지 않겠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볼썽사나운 모습이 또한번 연출돼서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황우여 원내대표, 야당 지도부와 함께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의 핵심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정부와 여당이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열린 자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몸싸움은 없었다”고 했고, 민노당 김선동 의원의 본회의장 최루탄 살포에 대해선 “여야 협상파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강경한 입장을 가진 소수의 돌발 사고”라고 정의했다.

자신의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당내에서 많은 말씀이 나오는데 더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의 외통위원장직 사퇴로 국회는 추후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몫인 새 외통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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