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분 절반만으로 ‘본전’ 만들 수 있다?

安 지분 절반만으로 ‘본전’ 만들 수 있다?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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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면서 증권가는 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서울시장 출마설로 이미 보유 주식의 가치가 2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에서 이번 사회 환원으로 대선 출마 기대를 받으면서 주식 가치는 또다시 지금의 2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기부를 받는 입장에서는 기부액이 지금보다 2배로 늘 수 있고, 안 원장 입장에서는 절반을 나누어도 본전이 될 수 있는 ‘기부의 경제학’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없던 지난 8월 31일 3만 5350원에서 지난 14일 8만 1400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안 원장의 지분 가치도 1315억 200만원에서 3028억 800만원으로 상승했다.

안 원장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의 주식은 약 372만주로 이 중 절반인 186만주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보유액으로 따지면 지난 8월 31일 657억 5100만원에서 이달 14일 1514억 400만원으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가격은 이번 기부로 인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안 원장의 기부가 알려진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안 교수의 주식 보유액과 기부 예정 금액은 각각 1740억 9600만원으로 하루 만에 226억 9200만원 증가했다.

안철수연구소의 회사 지분 구조는 안 원장 37.1%, 자사주 13.9%, 개인투자자 원모씨 10.8%로 안 원장은 주식 보유 비율을 반으로 줄여도 18.55%로 계속 최대주주가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안 원장의 주식 기부는 주가가 오를 경우 기부액도 늘고 안 원장의 재산도 복원되는 형식이어서 금전 기부와 다르며 기부 형식은 재단을 만들고 주식을 기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반 투자자의 경우 변동성이 심한 테마주에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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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1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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