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고소ㆍ고발 난무…비방전 최고조

나경원-박원순 고소ㆍ고발 난무…비방전 최고조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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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민후보’ 공방도..”캐비어 시민운동가” vs “0.001% 특권층”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 측의 ‘검증’을 명분으로 한 상호 비방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 속에 치러지는 보선으로, 양측 모두 ‘변화’를 화두로 내세웠지만 정작 이전투구식 구태 선거방식과 문화를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나 후보는 전날 ‘부친 학교재단 감사배제 청탁설’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1억원 회원권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 3곳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나 후보 측 이두아 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핵심관계자는 ‘1억원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에 대해 “다운증후군인 딸의 피부ㆍ무릎 노화 치료를 위해 찾은 것이며 그때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은 것”이라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원 정도였고, 나 후보는 10차례 정도 간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이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사실상 강제 수금, 좌파단체들에 매년 수십억원 이상 지원하는 등 ‘좌파의 저수지’ 역할을 했다”며 “자의적 운영을 해온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 5월 사옥 신축 명목으로 종로구 옥인동 152평 대지를 매입했으며, 부지 매입비용만 39억원”이라며 “박 후보는 ‘아름다운 재벌 재단’의 땅 투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은 이미 허위 학력기재 의혹을 제기한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근거 없는 흑색선전 적발 시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 후보가 1억원 회비를 받는 피부관리실에서 실비로 피부관리를 받았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또한 2년간 주유비로 5천800만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배제 청탁설’이 허위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허위사실 운운하고 고발하는 나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나 후보가 직접 나서 고소한다면 무고죄로 고소해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문제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쟁점화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양측은 상대를 ‘가짜 서민후보’라며 공방을 벌였다.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는 월세 250만원의 강남 61평 아파트에 살고 1년에 100일을 해외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0.1%이고, ‘캐비어 시민운동가’”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나 후보는 뼛속까지 0.001% 특권층 후보로, 가짜 서민행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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