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ㆍ해병대 ‘부적응 병사’ 치유 그린캠프 신설

해군ㆍ해병대 ‘부적응 병사’ 치유 그린캠프 신설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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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148명으로 확대

해군과 해병대에도 복무 부적응 병사 치유를 위한 ‘그린캠프’가 이달부터 신설돼 운영된다.

국방부는 20일 “이달부터 해군과 해병대에 그린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소요되는 예산 5천400만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해군과 해병대는 지원병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복무 부적응자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그린캠프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최근 해병 2사단 총기사건을 계기로 복무 부적응 병사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군내 여론에 따라 신설됐다.

해군과 해병대 그린캠프에는 매달 1개 기수 20여명씩이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는 장병의 조기 복무적응을 돕기 위해 전군의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규모를 148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58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육군은 61명에서 99명, 해군은 19명에서 25명(해병대 10명 포함), 공군은 11명에서 17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국방부 근무지원단과 계룡대근무지원단에도 각각 1명씩 배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늘어난 상담관들은 육군훈련소 등 전군 40개의 신병교육기관에 우선 배치해 훈련병의 조기 복무적응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실탄을 휴대하고 24시간 경계근무하는 GOP사단과 함대사령부, 해병사단, 비행단 등에 3~4명을 증원해 상담치료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캠프와 병역심사대 등에 상담관을 고정배치해 복무 부적응 병사에 대한 관리체계를 보강하는 한편 내년부터 상담관들의 임무수행 능력과 감독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련감독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 3년간 그린캠프에 1만219명의 관심병사를 입소시켜 상담한 결과 9천239명(90.4%)이 부대에 복귀해 정상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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