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없는 유세] 朴 “네거티브 더이상 못참아”

[주말없는 유세] 朴 “네거티브 더이상 못참아”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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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정치로 선거 진흙탕” ‘反네거티브’ 선거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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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정책 대결에서 네거티브 대(對) 반(反)네거티브 공세로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더 이상 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MBC TV 방송연설에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게 정상이냐.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는 낡은 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를 강력히 성토했다. 박 후보는 “오만한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정치를 망치고 있다.”면서 “역사상 가장 추악하다는 네거티브에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단호히 맞설 뜻을 밝혔다.

앞서 오전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박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들은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흑색선전 막말정치 추방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정면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욕하고 헐뜯는 흑색선전과 막말정치로 서울시장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 측이 반네거티브전으로 선거 전략을 전환한 데는 TV토론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전방위 의혹 제기로 표심에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내세운 정책 대결 구도가 조명받지 못하고, 의혹에 대한 해명식 대응이 전략 부재로 비쳐진 것도 전략 수정의 이유다.

박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허위·비방 사실을 유포하는 정치인와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키로 했다. 또 방송 연설과 유세장에서 네거티브 대 반네거티브 선거 구도를 이슈화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성명 발표 등 반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유세 행보도 MB심판과 한나라당의 낡은 정치 타파를 요구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오전 강서구에서 열린 호남 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민주당 구로을당원협의회의 ‘구로통합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나가 지지를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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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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