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3] 나경원 “구석구석 살핀다”

[서울시장 보선 D-13] 나경원 “구석구석 살핀다”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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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곳으로, 더 시민 곁으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13일 0시를 기해 동대문 시장에서 ‘13일간 열전’의 첫발을 내디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밝힌 선거 전략이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후 처음으로 ‘기호 1번 나경원’이라고 적힌 파란색 어깨띠를 두른 나 후보는 생활정책 발표에 이어 생활소통을 위해 토막잠을 자는 등 강행군에 올랐다.

새벽 5시20분 용답동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를 찾은 나 후보는 “2시간밖에 못자고 나왔다”면서도 “시민의 발이 출발하는 것처럼 시민의 발로써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메트로 측이 제공한 안전모와 회색 상의를 착용한 나 후보는 첫 출발을 앞둔 지하철 전동차에 올라 안전 점검 작업을 꼼꼼히 살펴보고, 출발 채비를 서두르는 기관사들을 격려했다.

그는 “안전모가 어울린다”는 서울메트로 측 직원의 말에 “원래 일하는 모습이 어울리는데, 자꾸 다른 모습이 거론된다”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첫 전동차가 궤도에 오르자 나 후보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나선 것이다.

나 후보는 권택기ㆍ이두아 의원 등과 함께 이른 시간 운동ㆍ산책을 위해 집을 나선 유권자들에게 “오늘이 첫날입니다”, “기호 1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며 환한 얼굴로 인사했다.

주민 200여명이 모인 건강체조 현장을 찾은 나 후보는 주변의 권유가 이어지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어울려 춤을 췄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너무 녹지로만 하면 노숙인들도 오고 해서 시민 활용도가 오히려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나 후보는 어린이대공원 인근 능동 먹자골목 입구부터 약 30분가량 거리청소에 나섰다.

길바닥에 뿌려진 유흥업소 전단지를 쓸어담은 나 후보는 “이래서 기초질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빨리 수거해야 어린이들이 안본다”며 손놀림을 재촉했다.

나아가 하수구 뚜껑까지 열어가며 담배꽁초 등도 청소하면서 “시장은 이런 것도 해야 한다. 구석구석 살핀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세심한 시정’을 내세웠다.

이어 나 후보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찾는다.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동시에 한국 벤처산업의 본산인 이곳에서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와 나란히 자리함으로써 이번 보선을 앞둔 사실상 ‘초계파 출정식’을 갖는 셈이다.

오후에는 홍 대표와 함께 구로구 일대 시장, 상가 등 구석구석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한다.

나 후보는 저녁 10시 MBC ‘100분토론’에 출연,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 네번째 ‘맞짱토론’을 하는 것으로 선거 첫날 24시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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