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원순 병역의혹에 십자포화

한나라, 박원순 병역의혹에 십자포화

입력 2011-10-10 00:00
수정 2011-10-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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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과 네거티브는 달라..소가 웃을 변명”

한나라당은 10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병역 의혹 공세를 강화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병역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후보도 대변인도 모두 변호사인데 양손(養孫)제가 없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허용이 안되는 제도를 주장하니까 그 근거를 명확히 대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당직자는 야당측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민단체가 난리칠 사안이었다”며 “박 후보가 자신의 문제에 너무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 측은 범죄적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라며 어물쩍 넘기려한다”며 “작은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 박 후보가 군대를 갔다 온 후에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박 후보측 변명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얘기”라고 비판했다.

선대위측은 “일제 때 사할린으로 끌려간 사람만 해도 최대 15만 명이라는데 이들이 모두 불행한 가정사니, 인륜의 문제니 하며 법에도 없는 손자 입양을 만들어 냈을 리 만무하다”며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른 만큼 박 후보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덧붙였다.

병역 의혹에 이어 박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추가로 계속될 것이라는 기류도 감지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의원이 170명이나 되니 더 제기할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핵심당직자도 “부채가 많다는 사람이 월세 250만원 집에 사는 것도 웃기는 일인데다 사외이사로 경영감시를 확실히 했다는데 그것도 꽝인 걸로 보인다”면서 “언행이 다르다는 사실이 양파처럼 까도 까도 나온다. 이런 사람을 보고 ‘까도남’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당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일인 13일을 전후로 박 후보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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