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애아 목욕’ 논란 확산

나경원 ‘장애아 목욕’ 논란 확산

입력 2011-09-30 00:00
수정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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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권위 진정 등 공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장애아 목욕’ 논란의 파장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진영은 29일 나 후보가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29일에도 나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벤트 정치, 탤런트 정치는 안 된다는 말을 왜 했는지 알게 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증 장애인을 개인의 정치적 선전이나 영리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 행위이자 악질적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나 후보 측은 의도된 촬영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마치 술 마시고 운전하다 걸린 사람이 ‘의도한 음주운전이 아니다’고 해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후보의 비서실장격인 강승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경원을 울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장애아 목욕 봉사활동 사진 촬영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가 가브리엘의 집 원장에게 나 후보의 봉사활동과 자신의 사진촬영 계획을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면서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은 일부 언론이 촬영해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리 정치라 하지만 장애아 목욕봉사활동을 인권 침해로 몰고 가는 정치꾼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나 후보의 마음이 무겁다. 평생 장애아를 보듬는 어머니 입장에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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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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