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추석 이후 입장 표명”..출마할 듯

한명숙 “추석 이후 입장 표명”..출마할 듯

입력 2011-09-09 00:00
수정 2011-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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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野통합후보경선 양자구도 형성 전망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해온 한명숙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추석 이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9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들과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추석 연휴기간 심사숙고해서 최종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동석한 박병석 의원이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 새로운 국면이 닥치고 있어 당원으로서 당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많은 여론을 수렴해 가닥을 잡아가는 막바지 단계다. 중진의원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겠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과 원혜영, 김영환 등 3선 이상 중진의원 10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 전 총리의 출마 설득에 공을 들였다.

정 최고위원은 “응원의 마음이 크다”며 “당의 소중한 분인 만큼 당을 위해서라도 다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석현 의원은 “모두 다 출마를 원하는데 안 하면 큰일”이라고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에 나서는 것이 꽃가마를 타는게 아니라 자갈길을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자세로 참여해주길 정중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4∼15일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25일 경선을 실시한다.

만약 한 전 총리가 당 경선을 통과하면 내달 초로 예상되는 야권 통합후보 경선에서 ‘시민후보’로 나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양자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천정배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민주진보 개혁세력 승리와 민주적 경선 실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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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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