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안철수 고심 중…좌우 이념투쟁 안돼”

박경철 “안철수 고심 중…좌우 이념투쟁 안돼”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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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안철수 출마한다면 대안세력 되려 할 것”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은 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안 교수가 고민의 일단을 갖고 있지만 아직 최종결심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교수가 서울시를 제대로 설계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고민할 수 있다”며 “무상급식도 정치투표가 아닌 정책투표였음에도 정치적인 것 때문에 흔들리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만 18세 이상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2011 희망공감 청춘콘서트’ 행사를 안 교수와 함께 진행하는 등 안 교수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 교수가 출마시 무소속으로 나오느냐’는 질문에 “평소 안 교수의 강연을 들어보면 때에 따라 하나하나의 일이 모두 다 틀린데 기성 정치권은 모든 것을 프레임의 잣대로 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프레임의 틀 안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문제제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우리가 좌우 이념으로 전쟁하고 투쟁할 때가 아니다”며 “그런 상황에서 좌우 이념에 갇힐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가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올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원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세력을 형성해서 정치하는 것은 준비도 안돼 있고, 만약 한다고 해도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안 교수는 성격이 정공법을 취하는 스타일이어서 할 말이 있다면 직접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공감 청춘콘서트’ 기획에 참여하고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원장이 고심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면, 평소 안 교수의 품성으로 봤을 때 90% 이상 출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교수가 출마한다면 기성정당이나 세력에 편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안 교수는 ‘기존 정치세력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기성정당이 이런 상황을 고치지 않는다면 국민이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안 교수가 출마한다면 대안세력이 되려고 할 것”고 전했다.

그는 “정말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나가 새롭게 태어냐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박원순 변호사도 적극적으로 정치에 진출하라는 입장이고 실제로 그렇게 권유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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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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