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홍준표-박근혜 카르텔 맺었나”

정몽준 “홍준표-박근혜 카르텔 맺었나”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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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선정 가이드라인 제시 안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일 내달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당내에서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한 ‘비토론’이 일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카르텔을 맺었나”라고 ‘뼈있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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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의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 도중 열린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모임에서 맞은 편에 앉았던 나경원 최고위원을 향해 이같이 말하고, “비겁하게 (하지 말고) 일대 일로 하시라고 그래라”고 부연했다.

이는 보선 후보 선정을 놓고 홍 대표가 “탤런트 정치인은 안된다. 오세훈 아류는 안된다”고 언급하고, 박 전 대표 역시 무상급식 주민 투표에 대해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주민투표를 지지했던 나 최고위원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앞서 국회 본회의 참석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표가 전날 ‘선(先) 복지당론, 후(後) 서울시장 선거지원 논의’를 언급한데 대해 “후보 선정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특정 후보는 안된다, 내 허가를 받으라’고 비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는 안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권내 잠룡 중 한 명인 정 전 대표가 당의 수장인 홍 대표와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선정을 둘러싸고 양측간 힘겨루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정 전 대표는 이어 박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시장직을 건 것도 잘못됐고, 한나라당이 다 잘못했다는 식의 발언은 투표에 참여한 215만명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오 시장의 잘못을 지적할게 아니라 야당을 야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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