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상급식투표 실패시 시장직 사퇴”

오세훈 “무상급식투표 실패시 시장직 사퇴”

입력 2011-08-20 00:00
수정 2011-08-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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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미달로 개표 못하거나 득표 낮아도 책임”…정치권 큰 파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21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실패하면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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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눈물 닦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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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 치러지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33.3%에 못미쳐 투표가 무산되거나 개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모두 시장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천명했다.

 오 시장은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에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데 한 알의 씨았이 될 수 있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해도 더 이상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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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무릎 꿇고 호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무릎을 꿇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무릎 꿇고 호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무릎을 꿇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복지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있는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 앞에 흔들리는 여야 정치인이 아니라 오직 유권자 여러분”이라며 “반드시 33.3% 투표율을 넘겨 시민의 엄중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미달로 개표도 못한채 주민투표가 무산되면 시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보고 주민투표 결과와 시장직의 연계를 고민해왔다.

 오 시장은 자신이 제안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복지포퓰리즘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 따라 시장직 연계를 선언함으로써 투표 승리를 이끌어내려는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면서 결과에 따른 파장도 커지게 됐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오 시장 측이 승리할 경우 서울시정은 물론 여권의 정국 주도권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 시장의 이런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어지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오 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실패해서 사퇴할 경우 이어지는 보궐선거에서 자칫 야당에 서울시장직을 넘겨주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오 시장 측은 야권이 불참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율 33.3%를 넘기기가 쉽지 않지만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면 최소 5%가량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흘 남겨둔 이번 주민투표에서 투표 참가와 거부 양 진영이 투표율 33.3% ‘사선(死線)’을 놓고 더욱 치열한 막판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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