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투표율 폭우로 저조…후보별 영향은

한나라 전대 투표율 폭우로 저조…후보별 영향은

입력 2011-07-03 00:00
수정 2011-07-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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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7ㆍ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전국 선거인단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폭우 등으로 인해 투표율이 3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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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3일 서울시 동작구청 상황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3일 서울시 동작구청 상황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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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조직 선거가 득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지역별 투표율 편차가 큰 것을 놓고 캠프에서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남권이 타 지역에 비해 최대 세 배 가까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점을 두고서는 유일한 친박(친박근혜)ㆍ비수도권(대구) 인사인 유승민 후보가 가장 유리하다는 시각이 많다. 친박계 단일후보인 유 후보를 위해 영남권 친박표가 결집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지역구는 서울이지만 고향이 경남(창녕)이고 대구에서 중ㆍ고교를 나와 ‘연고’가 있는 홍준표 후보도 높은 투표율 덕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친이(친이명박)계가 결집해 도와주는 원희룡 후보에 대한 ‘한 표’도 울산과 부산ㆍ경남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아 원 후보의 막판 강세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폭우가 내린 수도권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점을 둘러싸고는 분석이 엇갈린다.

친이계가 수도권세(勢)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원 후보가 다소 불리할 지 모른다는 분석도 있으나 조직표 덕분에 오히려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원 후보측은 “수도권은 선거인단 수가 많아 투표율이 낮더라도 그다지 불리한 건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 가량이다.

낮은 투표율 하에서는 첫 번째 표를 많이 가져가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친이계가 결집해 미는 원 후보가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보다 많은 표를 가져갈 것이라는 게 캠프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홍 후보측은 “투표율이 높지 않은 충청ㆍ호남ㆍ강원권에서는 첫번째 표 외에도 두번째 표가 우리에게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측은 답답한 표정이다. 나 후보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와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제게 좀 더 불리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기대했던 ‘민심 투표’가 ‘도로 아미타불’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선거인단 지지가 높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크다. 나 후보측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독려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저조한 투표율은 이밖에도 수도권 출신인 남경필, 권영세, 박진 후보에게도 썩 반가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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