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대검 기조부장, 혈관파열·안면마비

‘사표’ 대검 기조부장, 혈관파열·안면마비

입력 2011-07-02 00:00
수정 201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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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법개혁 논의에서 검찰측 협상 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홍만표(52.사법연수원 17기)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이 누적된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 수술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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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
홍만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


1일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홍 검사장은 안구 안쪽으로 혈관이 파열돼 내출혈이 생겼으며 안면부 신경혈관계에도 출혈과 함께 마비증세가 나타나 이날 서울시내 모병원에서 유출된 혈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홍 검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의를 표명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 수술일정을 잡았다.

홍 검사장은 중수부 폐지,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을 놓고 정치권과 검찰, 경찰이 대립하던 지난 4월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막중한 현안이 있는 업무를 내려놓지 못해 최근까지 주말에도 12시간 이상 근무하며 강행군을 이어가다 상태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오전 검찰 내부전산망에 “이제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건강이 많이 상했다”는 글을 올려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준규 검찰총장의 만류로 오는 6일까지 휴가 처리된 상태다.

홍 검사장은 지난해 7월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뒤 사법개혁과 관련한 검찰의 대응논리를 만드는 ‘브레인’ 역할을 했으며,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 협상에 직접 참여해 검찰측 협상팀을 이끌었다.

강원 삼척 출신으로 대일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그는 서울지검 특수부,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2과장을 거치면서 ‘특수통’ 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YS 차남 김현철씨 사건 등 대형수사에 참여했고, 2009년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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