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호흡 잘 맞는 당 대표는 누구

박근혜와 호흡 잘 맞는 당 대표는 누구

입력 2011-06-25 00:00
수정 2011-06-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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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다.

박 전 대표가 전대 후 대권행보를 본격화, 당의 지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도부와 어떻게 호흡을 맞출 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7명의 후보들을 놓고 다양한 평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박 전 대표가 정치 전면에 나섰을 때 야당의 격렬한 공세를 막아낼 ‘전투력’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홍준표 후보가 “민주당이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텐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기류를 간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가 지원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고 박 전 대표와 협력한다면 박 전 대표도 ‘통합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는 친이계 대표가 나와도 당의 위기상황에서 노골적으로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다. 친이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가 거론되는 근거다.

박 전 대표를 잘 아는 인사가 대표가 되는 것을 선호하는 시각도 있다.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핵심 측근인 유승민 후보가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이다.

친박 성향으로 평소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권영세 후보도 이런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같이 협력해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대표가 좋다는 의견도 있다. 친이계가 지원하는 후보와는 계파 충돌의 부담을 피할 수 없으므로 친박 성향이거나 평소 관계가 원만한 인사가 낫다는 것이다. 친박 성향인 유, 권 후보 외에도 박 진 후보가 거론될 수 있다.

박 전 대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대표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20~40대층에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쇄신파 남경필 후보나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나경원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를 다소나마 보완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어떤 후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 대표와 함께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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