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全大 화두 ‘변화·개혁’… ‘친보수 vs 좌클릭’ 7인 경쟁 시동

與 全大 화두 ‘변화·개혁’… ‘친보수 vs 좌클릭’ 7인 경쟁 시동

입력 2011-06-21 00:00
수정 2011-06-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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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의 화두는 단연 ‘변화·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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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왼쪽)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각각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왼쪽)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각각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 모두 새로운 가치 및 정책을 바탕으로 당의 환골탈태를 내세웠다. 40~50대로 낮아진 연령대, 중립성향을 자처하며 탈(脫)계파·화합을 주장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공통분모가 많은 후보들인 만큼 이번 전대는 후보들 간 차별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원희룡(47) 의원은 전대 출마와 동시에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직전 사무총장으로서 책임론에 몰릴 것을 대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원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지역구(서울 양천구을)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사표를 낸 3선의 권영세(52)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연 지 1년도 안 돼 또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 지도부 출신 후보들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화합형 당 대표’를 내건 권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중도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 온 화합형 지도자는 권영세가 유일하다.”며 중립성향을 강조했다.

후보들의 차별화 전략은 특히 정책대결에서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서민 정책, 공천개혁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가 계파성향을 드러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박진·원희룡·나경원 후보의 경우 보수 정체성에 무게를 둔 반면 남경필·권영세·유승민 후보는 눈에 띄는 좌클릭 정책들로 개혁성을 강조했다.

반값 등록금 이슈에 대해서는 홍준표 의원은 등록금 차등화제를 내세웠고 원희룡·나경원 의원은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남경필 의원은 내년부터 대학등록금 45%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고, 권영세 의원도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에 적극적이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후보가 수도권 출신이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도 큰 변수가 됐다.

남 의원은 출마선언 일성으로 주민투표 반대 의사를 밝혔고, 권 의원도 “무상급식은 의무교육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주민투표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표 출마를 고심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성명을 내고 “7·4 전당대회는 철저한 반성과 희생을 통해 국민에게 한나라당의 미래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라면서 “모든 후보들이 책임 있는 정당, 화합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분골쇄신할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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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6-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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