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가 든 드럼통을 파묻었다고 처음 폭로했던 전 주한 미군 병사 스티브 하우스는 24일(현지시간) “고엽제 파장이 확산되면서 고엽제 매립 사실을 증언하는 미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우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978년 당시 캠프 캐럴 내 매립 작업에 동원된 중장비 사진 등 일부 옛날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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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스티브 하우스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 자택에서 1978년 주한 미군 복무 당시 찍었던 관련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피닉스 연합뉴스
그는 “미군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추가로 증언하겠다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제기했던 로버트 트래비스(웨스트버지니아 거주)와 리처드 크레이머(일리노이 거주)에 대한 미군 당국의 면접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고엽제 의혹과 관련해 은행에 보관해 왔던 옛날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 “작업 현장 사진 등 중요한 것은 확인 작업을 위해 어제 면담 때 미군 당국에 건네줬다.”고 밝혔다. 한편 1977년부터 1978년까지 미 육군 2사단 사령부에서 복무한 래리 앤더슨은 2009년 8월 전직 주한 미군 인터넷 사이트인 ‘한국전 프로젝트’에 올린 글을 통해 상부로부터 다이옥신 제초제 매립 지시를 하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24일 드러나는 등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앤더슨은 “그 무렵 2사단 전체 창고에 저장돼 있던 모든 다이옥신을 없애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며 “우리 부대만이 아니라 전 부대에 내려진 명령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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