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백남순 삼남 중앙은행 총재에 기용

北백남순 삼남 중앙은행 총재에 기용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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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격제정위원장엔 량의경 임명

지난 2007년 1월 사망한 백남순 전 북한 외무상의 삼남(三男)인 백룡천이 우리의 한국은행격인 조선중앙은행 총재에 임명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상업일꾼회의 참석자 명단을 전하면서 ‘중앙은행 총재 백룡천’으로 호칭했다.

1962년생으로 올해 만 49세인 백룡천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9년간 북한의 외교수장 역할을 해온 백남순 전 외무상의 셋째아들로, 2007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남북총리회담과 그해 12월 열린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는 내각 사무국 부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앞서 그는 2006년 6.15남북공동행사에 북측 당국 대표단으로 참가해 광주를 방문하기도 했고 2002년에는 제1차 남북경제협력제도 실무협의회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1946년 설립된 북한의 조선중앙은행은 발권은행으로서 명목상 타 은행을 지도·감독·통제하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중앙의 본점과 행정구역 단위별로 설치된 지점이 일반 주민을 상대로 저금, 보험사업 등의 사업도 한다.

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는 “백룡천이 중앙은행 총재에 기용된 데는 부친인 백남순 외무상에 대한 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산하의 국가가격제정국에서 위원회로 확대·개편된 국가가격제정위원회의 수장에는 량의경이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통신은 전날 전국상업일꾼회의에서 량의경을 ‘국가가격제정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호명했다.

량의경은 그동안 북한매체나 공식활동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이어서 이력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국가가격제정국에서 커온 기술관료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가격제정위원회는 농·공산품의 가격을 정하고 주민의 생활비를 산출하는 등 가격과 임금의 체계 수립 및 조정을 담당하는 기구로, 국(局)에서 위원회로 격상된 것은 강력한 가격통제를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서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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