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갈등 치유해야 할 대통령이 갈등유발”

정동영 “갈등 치유해야 할 대통령이 갈등유발”

입력 2011-02-13 00:00
수정 2011-02-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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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사실상 백지상태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갈등과 분열을 치유·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번번이 갈등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전역 광장에 설치된 ‘민주당 대전시당 천막당사’를 찾아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박정현 대전시의원 등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바로 국민통합의 상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뢰는 ‘제4의 자본’으로,말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로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관련 발언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 공약을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했다’고 했는데,이는 국민을 심란하게 하는 얘기”라며 “민주당은 차기 국가경영의 꿈을 가진 정당으로,현 정부처럼 표를 얻기 위해 공약을 남발하지 않을 것이며,국가경영도 성장과 효율 중심의 현재 방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2월 대선에서 충청권의 역할과 관련 “이번에도 충청권이 정권교체의 진앙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이 민주당 정권 창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11일 처러지는 19대 총선 때 민주당이 대전의 모든 의석(6석)을 휩쓸면 정권교체의 절반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 최고위원은 “지난 3년간 MB정권의 정국운영으로 미뤄볼 때 제2,제3의 MB정권이 출현한들 국가와 국민에 무슨 이득이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진보신당,민노당 등과 함께 반드시 ‘민주진보정권’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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