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음주뺑소니 조석준 기상청장 사퇴 촉구

야당, 음주뺑소니 조석준 기상청장 사퇴 촉구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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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탁된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의 과거 ‘뺑소니 사고’설이 11일 사실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조 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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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신임 기상청장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
 정치권에 따르면 조 청장은 1984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행인을 사망케 했다. 당시 KBS 기상전문기자였던 조 청장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그대로 자기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 몇 시간 뒤 교통사고 현장에서 조 청장의 자동차 검사필증이 발견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조 청장은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술을 마시고 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뭔가에 부딪혔다는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폈지만 너무 어두운 데다 술에 취해 정황을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조 청장은 음주 뺑소니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해 법원으로부터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와대는 조 청장의 뺑소니 전력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청장의 과거 경력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본인 소명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민주 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공동성명을 내고 “인사 검증에 냉정해야 할 청와대가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선임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조 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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