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노조원 등 공무원의 불법 정치활동 혐의에 대한 재판과 관련,법원의 당원명부 제출 명령을 놓고 대응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민노당은 올해 초 경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야당 탄압”이라며 4개월 간 당사 항의농성을 통해 저지했지만,법원의 명령에는 이런 방식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기갑 전 대표가 국회 폭력 혐의로 최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터에 당이 법원 명령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지난 7월 이정희 대표가 취임한 뒤 추진해온 이미지 변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절충안이 나오고 있다.법원의 명령을 일단 수용하되,전체 명단을 법원에 제출하지 말고 법원이나 당에서 일부 인원만 열람토록 하자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 명부는 정당의 정치활동의 근간으로 보호돼야 한다”며 “전면 공개는 어렵지만,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제한적으로 협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노당은 올해 초 경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야당 탄압”이라며 4개월 간 당사 항의농성을 통해 저지했지만,법원의 명령에는 이런 방식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기갑 전 대표가 국회 폭력 혐의로 최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터에 당이 법원 명령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지난 7월 이정희 대표가 취임한 뒤 추진해온 이미지 변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절충안이 나오고 있다.법원의 명령을 일단 수용하되,전체 명단을 법원에 제출하지 말고 법원이나 당에서 일부 인원만 열람토록 하자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 명부는 정당의 정치활동의 근간으로 보호돼야 한다”며 “전면 공개는 어렵지만,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제한적으로 협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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