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김황식 청문회 준비 돌입

총리실, 김황식 청문회 준비 돌입

입력 2010-09-17 00:00
수정 2010-09-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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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김황식 감사원장을 새 총리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의 지휘 하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문회 규정에 맞게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밤 이명박 대통령 명의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미비한 서류는 이날 중으로 추가로 제출할 계획이다.

 임 실장 등은 전날 김 후보자를 만나 인사청문회 절차와 향후 지원계획 등에 대해 30분가량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감사원 측으로부터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자료와 감사원장 재직시 언론보도 스크랩 등을 넘겨받아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감사원도 조만간 직원 3∼4명을 총리실로 파견해 인사청문회 준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감사원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병역 면제 등의 의혹이 아직 해소가 다 안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잘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하고 나머지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총리실이 김 후보자를 위해 별도 사무실을 마련했지만 김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마무리할 일이 있다”며 당분간은 감사원장 집무실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일단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며 부처별 현안보고 청취 등 인사청문회 준비를 병행하고 내주 초부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 공백을 줄이는 차원에서 총리를 추석 전에 지명하게 된 것인데 국회가 열리고 있고 감사원장도 중책인 만큼 최대한 (감사원장이) 공석이 되는 시간을 줄이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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