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때 ‘전략적 제휴설’까지 돌았던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게임의 규칙인 ‘전대 룰’ 논의가 막판 협상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전대 방식에 대한 이해관계가 부딪히면서 ‘반(反) 정동영’을 고리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 틀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 전 대표는 2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권.대권 분리는 당연한 것”이라며 “당권.대권 분리가 안되면 당 대표가 (2012년 총선) 공천권을 갖고 줄세우기를 강요,사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가 대권 레이스를 하게 되면 공정한 경쟁이 힘들어지고 이는 필패의 길”이라며 “당권.대권을 분리해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워야 한다.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대 룰 논의 과정에서 차기 지도부의 총선 공천권을 관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손 고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공천권 불가론’을 통해 이른바 ‘정동영-손학규 빅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손 고문은 공천권을 고리로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를 주장하는 정동영 고문과 손을 잡으려는 듯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전날 열린 전대룰 논의기구인 ‘4인 회의’에서 손고문측 김동철 의원이 기존 입장을 바꿔 “대표 권한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대표.최고위원의 통합선출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정 전 대표와 지지기반이 겹치는 손 고문은 지도체제와 관련,그동안 정 전 대표와 같이 현재의 단일성 지도체제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손 고문측은 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총선을 잘 치러 정권을 되찾겠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이라며 정 전 대표야말로 다른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지난달 25일 정 전 대표 지지그룹과 호남 기득권 세력을 겨냥,”여권의 개헌시도에 야권이 야합해선 안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4인 회의’는 국민여론조사는 제외하고 ‘대의원투표+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게임의 규칙인 ‘전대 룰’ 논의가 막판 협상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전대 방식에 대한 이해관계가 부딪히면서 ‘반(反) 정동영’을 고리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 틀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 전 대표는 2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권.대권 분리는 당연한 것”이라며 “당권.대권 분리가 안되면 당 대표가 (2012년 총선) 공천권을 갖고 줄세우기를 강요,사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가 대권 레이스를 하게 되면 공정한 경쟁이 힘들어지고 이는 필패의 길”이라며 “당권.대권을 분리해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워야 한다.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대 룰 논의 과정에서 차기 지도부의 총선 공천권을 관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손 고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공천권 불가론’을 통해 이른바 ‘정동영-손학규 빅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손 고문은 공천권을 고리로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를 주장하는 정동영 고문과 손을 잡으려는 듯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전날 열린 전대룰 논의기구인 ‘4인 회의’에서 손고문측 김동철 의원이 기존 입장을 바꿔 “대표 권한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대표.최고위원의 통합선출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정 전 대표와 지지기반이 겹치는 손 고문은 지도체제와 관련,그동안 정 전 대표와 같이 현재의 단일성 지도체제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손 고문측은 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총선을 잘 치러 정권을 되찾겠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이라며 정 전 대표야말로 다른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지난달 25일 정 전 대표 지지그룹과 호남 기득권 세력을 겨냥,”여권의 개헌시도에 야권이 야합해선 안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4인 회의’는 국민여론조사는 제외하고 ‘대의원투표+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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