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자진사퇴를 발표하자 “사필귀정”이라고 반응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영택 대변인은 “여권의 부실한 인선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는 본인들과 청와대의 결심, 여당 내에서의 비판적인 기류 확산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데는 민주당이 주도한 청문회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청와대와 거대 한나라당을 상대로 ‘원내 투쟁 첫 승리’를 일궜다. 지난해 미디어법 사태와 4대강 예산 투쟁 등에서 민주당은 연전연패를 거듭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총리 인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수적 열세를 감당할 수 없었겠지만 주도면밀한 파생공세로 한나라당 내부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김 총리 후보자가 주장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가 거짓이었음을 증명해 여론전에서 완승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7·28 재·보선 완패로 상실했던 정국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 정권이 역점 과제로 추진해 온 4대강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더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는 본인들과 청와대의 결심, 여당 내에서의 비판적인 기류 확산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후보자들이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데는 민주당이 주도한 청문회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청와대와 거대 한나라당을 상대로 ‘원내 투쟁 첫 승리’를 일궜다. 지난해 미디어법 사태와 4대강 예산 투쟁 등에서 민주당은 연전연패를 거듭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총리 인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수적 열세를 감당할 수 없었겠지만 주도면밀한 파생공세로 한나라당 내부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김 총리 후보자가 주장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가 거짓이었음을 증명해 여론전에서 완승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7·28 재·보선 완패로 상실했던 정국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 정권이 역점 과제로 추진해 온 4대강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더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8-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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