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친이 독점욕·친박 비협조’ 버려야”

정두언 “‘친이 독점욕·친박 비협조’ 버려야”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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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9일 ”세대교체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탕평 인사를 통해 공정한 인사가 당과 정부에서 이뤄져야 하며 책임있는 보수가 당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과 한국 보수의 나아갈 길’이란 비전 발표회를 통해 ”지역주의의 덫을 벗어나 전국 정당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길은 세대교체와 보수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6.2지방선거의 패배 원인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갈등과 수도권 20∼40대 이반으로 꼽으며 ”계파갈등은 단순한 감정적 갈등이 아니라 국정 철학과 정권 재창출의 방향에 대한 생각의 불일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이란 대의명분을 앞에 두고 친이-친박간 바뀌어야 할 점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뽑아내 국민과 당원들이 심판토록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 친이는 독점욕을,친박은 국정운영에 대한 비협조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20∼40대의 지지 회복을 위해 지역주의적 담합과 이념사냥에 기대,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들을 이 정부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며 ”시대적 과제에 도전을 게을리한 무책임한 아부꾼들도 자리를 비켜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이명박 정부로부터 도망갈 수 없는 사람으로 정권이 실패하면 제 인생도 그와 더불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권력이 무서워,가야할 길이 멀어서 포기하지는 않겠다.인생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날 비전발표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김무성 원내대표,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의원 100여명을 비롯해 당원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는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남경필.조전혁.정미경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참석,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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