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술취해 통제실 비우고 문서조작까지

합참의장, 술취해 통제실 비우고 문서조작까지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8: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 26일 밤 술에 취해 국방부 지휘통제실을 비웠다가 뒤늦게 복귀한 뒤 자신이 정상적으로 상황을 지휘한 것처럼 문서를 조작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감사원 박수원 제2 사무차장이 10일 오후 서울 감사원 브리핑룸에서 초기 대응의 문제점 등 군 대응 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제2사무차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결과 전투 준비, 대응 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을 적발, 징계 등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감사원 박수원 제2 사무차장이 10일 오후 서울 감사원 브리핑룸에서 초기 대응의 문제점 등 군 대응 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제2사무차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결과 전투 준비, 대응 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을 적발, 징계 등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감사원 관계자는 11일 “당시 김태영 국방장관이 청와대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만큼 이 의장이 군 수장으로서 지휘통제실을 지켜야 하지만 집무실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오전 5시께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후 이 의장은 자신이 취침 중이던 27일 새벽 3시 30분께 이뤄진 작전본부장의 비상경계태세 발령을 자신이 최종 결재한 것처럼 문서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감사원은 이 의장이 천안함 침몰 사건 당일 대전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합동성강화 대토론회를 마치고 군 수뇌부 인사 30여명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서 양주를 여러 잔 마신 사실을 회식 장소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측은 “일과 후 만찬 자리였던 만큼 음주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며 “다만 천안함 침몰사건 발생 이후의 대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참측은 “이 의장은 사고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구조작업 등 각종 지시를 한 뒤 상황이 별로 없던 시간에 취침했다”며 “비상경계태세는 후속 조치로서 작전본부장이 전결로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우선 조치하고 사후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