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3년 신설 고시원의 80%
서울 노량진과 신림동 등 전통의 고시·하숙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핑크고시원’으로 불리는 여성전용 고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하숙집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반면 신림동 고시촌의 경우, 고시원이 2007년 667개, 2008년 638개, 지난해 635개로 조금씩 감소 추세다. 최근 몇 년 새 오래된 고시원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 하숙집은 고사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는 “하숙의 경우 월 60만원 정도인데 원룸 월세와 비슷해 사생활을 중시하는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학기 중에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지난해부터는 전에 받지 않던 보증금으로 1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이 일반화됐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4-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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