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지도 현 최정점…내려갈 일만 남았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27일 원희룡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된 후보가 본선경쟁력이 있어야 하는 데 원 후보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원 후보가 한 전 총리를 이긴다는 여론조사를 본 기억이 없으며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인 무상급식을 대표 공약으로 하는 원 후보가 차별성이 있을까 걱정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단일화를 자꾸 쇼나 이벤트식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며 “본선경쟁력이 확실하고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원칙에 맞는 기준이라면 단일화에 동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오세훈 시장의 4년 실정론이 합치고, 남성 대 여성 구도에 이미 시장을 지낸 올드한(낡은) 이미지로서는 한 전 총리를 이길 수 없다”는 ‘오 시장 3대 불가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나 한 전 총리 두 분 모두 평가가 좋게 말하면 무난하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별로 한 게 없다는 것”이라며 “결국 오 시장은 한 전 총리와 차별화도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이 굉장히 약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지금 오 시장은 최고의 정점에 이른 여론조사인데 한 전 총리에 대해 적게는 5% 조금 넘게 이기는 여론조사도 있다”며 “경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도 다치지 않은 상태의 경쟁력이 그 정도라면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