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시장후보, 여론조사 놓고 신경전

한 서울시장후보, 여론조사 놓고 신경전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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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본선경쟁력을 가늠케 할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후보들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후보로 나설 한명숙 전 총리의 가상대결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그것으로,이는 ‘오세훈 대세론’ 내지 ‘오세훈 불가론’과 직결돼 있다.

 통상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정권 견제심리 등으로 야당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선거 초반 ‘10%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당선 안정권에 해당한다는 게 한나라당 판단이다.

 현재 오 시장과 한 전 총리간 가상대결 결과 지지율 격차는 안정권의 기준인 1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당 여의도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한자릿수 차이로 오 시장을 바짝 뒤쫓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 핵심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오 시장이 한 전 총리를 6%포인트정도 앞서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서울시장 선거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선 후보인 나경원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당 자체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 시장이 안심할 수 없는 정도의 차이로 한 전 총리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세훈 대세론은 허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한자릿수 격차가 굳어질 경우 당내 위기감은 고조,‘오세훈 불가론’이 확산되는 동시에 원희룡,나경원 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오 시장측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오세훈 대세론’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한 전 총리 무죄 판결 이후 격차가 다소 좁혀지기는 했으나,15%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측 관계자는 “한 전 총리와의 차이가 10% 이내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다양한 흑색선전 나오는 와중에 새롭게 개발된 흑색선전”이라며 “한 전 총리와의 격차는 줄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시장측 이종현 경선본부 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출마선언을 통해 강조한 ‘사람중심 도시’는 오 시장이 이미 추진해온 시정을 반복한 것”이라며 “본선을 한달 앞두고 서울시정에 대한 기본학습이 안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 전 총리를 타깃으로 한 포문을 열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지표상 오 시장이 그동안 정점에 있어왔으나 한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계기로 상승세를 맞을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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