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 대잠헬기 ‘링스’는

잇단 사고 대잠헬기 ‘링스’는

입력 2010-04-18 00:00
수정 2010-04-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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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추락과 불시착 등 사고를 일으킨 링스(Lynx) 헬기는 첨단기능이 장착된 대잠수함용 헬기다.

 지난 1967년 체결된 영국과 프랑스의 헬기협약에 따라 영국 웨스틀랜드사에 의해 개발됐으며,1976년 양산에 이어 이듬해 영국 해군에 링스운용부대가 창설됐다.

 우리 해군은 지난 1991년 링스 12대를 도입한 데 이어 2000년에 이를 개량한 수퍼링스 13대를 도입해 모두 25대를 보유하고 있다.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헬기는 모두 1991년 도입된 기종이다.

 주로 해상초계와 대잠 및 대함 작전을 임무로 하며,대함용인 Sea-Skua 대함미사일 4발과 어뢰,기뢰 등을 탑재하고 있어 현장에서 단독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음파탐지기인 디핑 소나를 매달아 수중에서 잠수함을 잡을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도 불린다.야간 저고도 해상비행을 위한 자동비행장치도 갖추고 있다.

 천안함 폭발사고 직후 급파돼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북한의 잠수함 공격을 염두에 두고 북방한계선(NLL) 인근까지 접근,대잠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링스 헬기는 도입 이래 단 한번의 추락 및 불시착 사고를 일으키지 않아 완벽한 임무수행의 대명사로 불렸으나 최근 잇따른 사고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길이 13.5m,높이 3.7m,기폭 12.8m에 순항속도 234㎞,최대속도는 300㎞에 달한다.최대 2시간50분간 체공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590㎞다.링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독일 등 약 20개국이다.

 우리 해군은 광개토대왕함급인 KDX-Ⅰ과 충무공이순신함급인 KDX-Ⅱ 등 구축함,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동해에서 좌초한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 인양작전에 참가했고,작년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에 소속돼 해적퇴치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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