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전격 방문조사] 인수위·한나라 반응

[李당선인 전격 방문조사] 인수위·한나라 반응

김지훈 기자
입력 2008-02-18 00:00
수정 2008-02-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李당선인 모든 의혹에서 당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은 17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특검의 방문조사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특검이 이 당선인에 대해 방문 조사까지 벌이는 등 당초 예상을 훨씬 능가하는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데 대해 적잖이 놀라는 눈치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정상적인 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은 협조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모든 의혹으로부터 당당한 만큼 특검의 방문 수사를 기피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이 당선인에 대한 특검 수사를 통해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추후에도 검찰 수사에 성역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인이 특검의 방문 조사를 수용함에 따라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된 정동영 전 통합민주당 후보의 검찰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특검팀이 알아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특검이 법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아 이 당선인에 대한 각종 의혹에 앞장서 대응해 온 홍준표 의원은 “(특검의 방문조사는) 그동안 이 당선인을 향했던 모든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 완전히 의혹을 떨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BBK 의혹 등 이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다각도의 자체 검증을 벌여왔고,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도 무혐의로 밝혀진 만큼 이번 특검 수사에서도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02-1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