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노 대통령은 집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일부 수행원과 함께 극비리에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사실상의 계약자는 노 대통령이지만, 마을 주민이자 친형인 건평씨가 대리인 자격으로 땅 주인과 구두계약을 체결하고, 터닦기 등 기초공사를 일부 진행하고 있다. 다만 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뒤 당장 건물을 신축할지에 대해 “참모들과 더 상의해 보겠다.”며 최종 결정을 미뤘다고 열린우리당의 핵심 관계자가 밝혔다. 그동안 퇴임 이후 ‘낙향’이냐 ‘현실 정치 참여’냐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집터 확보’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노 대통령의 선택과 거취가 주목된다.
김해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6-09-0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