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부장관은 20일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단독행사하는 데 따른 로드맵을 언제까지 마련할지에 대한 합의를 이상희 합참의장과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이 4월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받는 데는 준비 기간만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주한미군 이전기지의 환경오염 치유 문제와 관련,“다른 부처는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하지만 환경부만 난처한 입장”이라고 말해 부처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 미래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이같은 현안들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한편 윤 장관은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운동 종목과 대회 성격에 따라 다른 규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안에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일관성 있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03-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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