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퇴임후 고향서 살겠다”

盧대통령 “퇴임후 고향서 살겠다”

박홍기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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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고향 동네 진영 또는 김해, 아니면 경남 또는 부산에 내려와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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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고향인 김해 진영의 선친 산소를 찾아 잔을 올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고향인 김해 진영의 선친 산소를 찾아 잔을 올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과 점심 식사를 하다 이렇게 말하자, 주민들이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퇴임 후 농촌에서 살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신항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가던 중 오전 11시 고향의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형님인 건평씨의 집에 들렀다.

또 동네를 한바퀴 돌고 낮 12시쯤 주민 30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고향을 찾았었다.

노 대통령이 퇴임 뒤를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지난해 8월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과의 간담회 때다. 당시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퇴임하면 ‘귀향 마을’ 한 군데로 들어가겠다. 도시 아이들이 뭔가를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자연을 가꾸는 일을 하겠다. 삼림욕과 산책이 바로 마을 뒷산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귀향 마을’은 다름아닌 노 대통령의 고향이며, 마을 뒷산은 봉화산을 일컫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이 이뤄진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번째 귀향이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의 귀향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2006-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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