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黨 모든활동 정체성 투쟁에”

박근혜대표“黨 모든활동 정체성 투쟁에”

구혜영 기자
입력 2005-10-21 00:00
수정 200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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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정체성 공방전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물론,e메일과 당보 발행 등 원내·외를 통틀어 청와대와 여당의 총공세에 총체적으로 맞서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러면서 감세정책을 앞세운 민생정치에도 무게중심을 놓치 않았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대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의원들도 지역 행사와 연락체계를 동원해 이 정부에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여전사’로 대여 투쟁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나아가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확실하게 싸워야 한다.”며 결속을 거듭 당부했다.

이계진 의원이 “뉴라이트운동이 세금폭탄저지대회에서 한나라당에 동지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자 박 대표는 “모두가 우리의 동지인 만큼 효율적으로 연대하자.”며 호응했다. 이날 회의는 시종 강경한 분위기로 알려졌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핵심은 유독 강정구 사안에 대해 사상 초유의 지휘권이 발동됐는가 하는 문제다. 이념문제에 과잉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가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최병국 ‘통합과미래특위’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매우 단순화된 논리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종구 제3정조위원장은 청와대가 제시한 각종 경제지표에 대해 “아전인수를 넘어 국민 기만 수준”이라며 ▲국가 채무가 5년 만에 두배 이상 급증 예상 ▲신용불량자 300만여명 ▲가계부채 3179만원 ▲2002년 대비 개인파산 20배 급증 등을 반박 근거로 들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5-10-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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