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헌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 “개헌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입력 2005-02-15 00:00
수정 2005-02-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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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1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문제와 관련,“올해는 참여정부 3년차가 되는데 개헌논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처럼 경제활성화 조짐이 있는데 당과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지 않고 개헌에 관심을 두면 국민 소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개헌준비를 위한 일정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국회에서 특별위원회 같은 게 설치됐으면 하는 견해를 말씀드리며, 정부는 자료 등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확실한 것은 6자회담의 틀을 깬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번 성명의 핵심은 핵 보유 주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의 틀에서 자신의 조건을 채워 달라는 데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인분가혹 행위가 처음이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같은 일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5-02-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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