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지역 최종결정 늦출듯

이라크 파병지역 최종결정 늦출듯

입력 2004-04-29 00:00
수정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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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의 주둔지 등 파병문제 전반을 논의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29일 열리지만 주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내일 사이에도 관계 부처간,실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추가 파병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파병지 결정을 위한)최종 단계가 아직 남아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주둔지 결정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이번 주내 결정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귀국한 이라크 현지조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22일 NSC 상임위를 열고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술라이마니야와 아르빌 중 한 곳을 주둔지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최종 검토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미뤘다.

한편 국방부는 파병지 결정을 앞두고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파병지 결정 등과 관련,‘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발언을 삼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4-04-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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