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경제] SK텔레콤, 기업 정보통신 융합 승부수… 스마트 워크·에너지 절감 해결사로

[다시 뛰는 한국경제] SK텔레콤, 기업 정보통신 융합 승부수… 스마트 워크·에너지 절감 해결사로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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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ICT(정보통신기술)노믹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ICT노믹스는 정보통신기술이 통신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 전반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5월 ICT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지향점으로 해당 개념을 제시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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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가운데) SK텔레콤 사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중국 선전에 개소한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하성민(가운데) SK텔레콤 사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중국 선전에 개소한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우선적으로 SK텔레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이다. 회사는 향후 ICT 기반 융합사업의 열쇠를 쥔 솔루션 사업을 중요한 성장 축으로 보고 특히 스마트워크 사업과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히 이 부분은 2012년 말 12개 사에서 2013년 말 4배 가깝게 고객사가 증가했다”면서 “ICT기술 융합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지원하는 솔루션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1분기 B2B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강점은 가격경쟁력과 개발기간 단축에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 시 기본이 되는 통합인증,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단말기 보안 등 각 기술을 표준화해 가격과 개발기간 면에서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기존 시스템통합(SI) 업체를 포함해 2015년 국내 3위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 역시 SK텔레콤 주요 사업 영역이다. SK텔레콤은 특히 빌딩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는 데 특화된 클라우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공장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집중 육성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R&D),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합작,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진단·의료 기기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체외진단 플랫폼 ▲중국 시장 특화 제품 및 기기 ▲한국인 특이 유전자 분석 제품 등의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과 기술 수출 지원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일 중국 선전(深?)에 개소한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는 회사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선전의 IT전문 산업단지인 소프트웨어 파크에 위치한 해당 센터는 건강 한류 확대는 물론 SK텔레콤의 앞선 ICT 기술과 한국의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해외로 전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7-18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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