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 필요로 하는 곳 많아요”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 필요로 하는 곳 많아요”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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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유창복 센터장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유창복(53) 센터장의 별명은 ‘짱가’다. 짱가는 로봇 만화영화의 주인공이다. 그가 살고 있는 성미산 마을에 가면 아이들이 그렇게 부르며 달라붙는다. 성미산 마을은 익히 알려진 대로 공동 육아, 교육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성산동, 서교동, 망원동, 합정동, 연남동에 걸쳐 있는 성미산에 몰려들어 형성된 커뮤니티다. 1996년부터 살아온 터줏대감인 데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쳐 왔으니 그가 짱가라고 불리는 것도 당연하다.

자녀교육에 뜻을 같이하다 보니 웬만한 주민들은 서로 얼굴을 다 안다. 마을을 오가다 만나면 동네 일들의 진행상황을 물으며 안부인사를 대신한다. 나무 심기 행사가 있는데 올 수 있느냐 묻는가 하면 사업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하면 ‘○○아빠에게 부탁해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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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유창복 센터장은 뻘쭘함만 없애주면 시니어들의 지역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유창복 센터장은 뻘쭘함만 없애주면 시니어들의 지역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일상을 공유·공동관심사로

성미산 마을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작은나무 카페를 중심으로 생성된다. 그 주변으로 두레 생활협동조합과 동네부엌이라는 반찬가게, 성미산 밥상이라는 식당이 늘어서 있다. 주민들이 들르면서 ‘○○엄마와 ○○가 ○○동아리를 만들었다’거나 ‘○○아빠가 마을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 입에서 입을 통해 마을 전체로 퍼진다. 집에서는 이를 놓고 뒷담화를 한다. 또 학교 송년잔치나 아이들의 추수감사제 파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주민들의 일상이 생활에 녹아들고 공동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특기 살려 동네일 척척

마을 일을 놓고 주민들 간에 협업도 척척 이루어진다. 생협 자금 문제가 걸리면 은행에 다니는 주민이 나선다. 축제 인쇄물은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전문가가 맡는다. 직업을 통해 체득한 특기로 동네 일을 도와주면 보람도 느끼고 존재감도 확인하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을을 위해 기여하지 못해 아내의 눈총을 받던 남편도 마을에 기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유 센터장은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살아온 50~60대의 풍부한 경험은 마을 공동체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IT(정보기술) 전문가는 게임에 빠진 아이의 멘토가 될 수 있다. 엄마가 야단을 쳐 봐야 자녀와의 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이럴 때 KT 퇴직자가 게임과 IT의 차이, 게임과 관련된 직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다.

●청년들과 협업, 소통 감수성 높여

그는 마을 공동체에서 퇴직자들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다고 덧붙인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복지돌봄 서비스에 참여하면 자존감과 보람,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시니어들도 이런 일에 초대를 받으면 마다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뻘쭘해서 잘 나서지 않지만 이 단계만 넘기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계 형성에는 자신이 있었던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마을과 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또 베이비 부머가 청년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돼 자식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받는 등 소통의 감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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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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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2014-03-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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