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1>대성그룹] 대성산업 후계자 3남 김신한 유력, 3세 후계 경영 가속도…신경전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1>대성그룹] 대성산업 후계자 3남 김신한 유력, 3세 후계 경영 가속도…신경전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5-04-26 23:34
수정 2015-04-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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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의 3세 후계 경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 김수근 창업주는 아들 영대, 영민, 영훈씨에게 각각 대성산업,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물려줬지만 3세로 갈수록 그룹의 정통성과 대표 자리를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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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부인 차정현 여사의 생일파티.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손주, 장남 며느리 전성은, 장남 김정한, 김 회장, 차 여사, 차남 김인한, 손주, 차남 며느리 이내리, 3남 며느리 한조희, 3남 김신한.
2009년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부인 차정현 여사의 생일파티.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손주, 장남 며느리 전성은, 장남 김정한, 김 회장, 차 여사, 차남 김인한, 손주, 차남 며느리 이내리, 3남 며느리 한조희, 3남 김신한.
대성산업의 후계자로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3남 김신한 대성산업가스 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실적 부진 속에 최근 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 사장이 계열사인 임플란트 제조판매회사 라파바이오 사장직에 집중하겠다며 대성산업 기계사업부문 사장에서 사임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김신한 사장은 2013년 초 형보다 먼저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대성산업의 건설·유통사업을 맡아 자산매각과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여 왔다. 김신한 사장의 대성산업 지분율은 0.07%에 불과하지만 부친(0.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남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지주사 대성홀딩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회장의 유일한 아들인 김의한씨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의한씨는 지금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유학 중이라 경영 일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고모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과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은 조카 의한씨에게 2013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 전체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차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SCG) 회장의 3남매는 서울도시가스에서 전원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은혜, 요한, 종한 등 3남매 중에 장남 김요한 SCG 부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커 보인다. 김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석유공학을 전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4-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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