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 2:디지털 프런티어-글로벌 스타트업과 혁신적 도전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국내 스타트업굴지 대기업과 협업 기회 많아졌으면”
아르데란 CEO “한국 창업·투자 과감
스타트업 창업 한국 시장만 보면 안 돼”
코로스 대표 “스타트업 분석가로 활동
시장성 끊임없이 확인하는 노력 필요”
조승연 작가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2 ‘디지털프론티어’에서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조 작가,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티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최고경영자(CEO).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김 대표는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실리콘밸리 소재 공기 측정기 회사 AWAIR을 거쳐 해치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신한은행·SK텔레콤 등과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보안 관련 협업을 진행했다. 해치랩스가 제작한 플랫폼 ‘헤네시스’는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원활하게 결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 고객이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태생 안드리아 코로스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돕는 컨설팅 업체 ‘홀리스틱 트랙션’의 대표다. 그는 “창업 전 7년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성장 분석가로 활동했다. 데이터 분석과 광고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20여곳의 성장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홀리스틱 트랙션은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위해 정확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 대한 조언을 묻자 김 대표는 “비전은 일치하되 내가 갖지 않은 능력을 가져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생겨나는 스타트업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르데란 CEO는 “한국은 유럽보다 창업과 투자에 과감하다. 삼성이나 현대 같은 기업들의 빠른 성장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며 “스타트업 창업은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해선 안 된다.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과감한 도전으로 실패를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시장에 대한 검증을 하는 단계다. 끊임없이 자신이 세운 업체의 시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노력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 시행착오를 1000번 이상 반복하며 개선해 가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1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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