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검진·빨래 등 ‘효도패키지 14종’… 동작 어르신은 좋겠네[민선8기 이 사업]

이동·검진·빨래 등 ‘효도패키지 14종’… 동작 어르신은 좋겠네[민선8기 이 사업]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6-02-20 00:27
수정 2026-02-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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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동작구

3년 차 콜센터 1월 누적 4만건 상담
지자체 최초 장기요양 매니저 도입
장수 사진·잔칫상 등 정서 돌봄까지
복지사각 없게 원스톱 지원 서비스
박일하 구청장 “효도 정책 표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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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2288… 무엇이든 필요하면 콜콜콜
1899-2288… 무엇이든 필요하면 콜콜콜 박일하(왼쪽) 서울 동작구청장이 2025년 4월 사당동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효도콜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2023년 동작구에서 시작한 ‘효도콜센터’는 서울 자치구가 운영 중인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으로 꼽힌다. 대표번호(1899-2288)로 전화하면 전문 상담사가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령층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안전까지 책임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월 누적 4만 건이 넘는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동작구가 19일 밝혔다.

이후 ‘효도 택시’ ‘효도 세탁’ ‘효도 주사’ 등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 하나둘 늘어나 14종의 ‘효도패키지’로 확대됐다. 어르신 맞춤형 사업은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은퇴 이후 삶을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해 드릴까’라는 고민에서 2023년 ‘효도콜센터’가 탄생한 게 시작이었다.

박 구청장은 “구민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책임지는 구청이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건강을 챙기고, 소외감을 해소함으로써 품격 있는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동작구 효도패키지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효도콜센터를 통해 쌓인 민원 데이터는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밑거름이 됐다. 2023년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작한 ‘효도 한방의료 돌봄’ 사업은 25개 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해 한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진찰·건강상담·질환 관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사업 시행 이후 604명이 가정에서 한방 의료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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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동행… 언제라도 부르면 부릉부릉
안전한 동행… 언제라도 부르면 부릉부릉 2025년 10월 동작구 한 어르신이 효도콜센터 일상생활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효도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도 택시’는 정기 진료가 필요한 어르신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치매안심센터 검진자에게 택시를 배차해 검진부터 귀가까지 돕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2024년 도입된 효도 택시는 지금까지 1만 5822명이 혜택을 누렸다.

2024년 시작한 효도 세탁은 구와 협약을 맺은 세탁소가 집까지 찾아가 세탁물을 수거·배송하는 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기 요양 등급자 등에 해당하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거운 이불 빨래 등 건강 문제로 미뤄왔던 세탁물을 처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겨울 이불 1채당 3만원, 여름 이불 1채당 2만원 등 가구당 연간 최대 8만원의 세탁비를 구에서 지원한다.

같은 해 시작한 ‘효도 주사’는 70세 이상 모든 구민,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사업이다. 경제적 부담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 기준 누적 1만 8131명이 이 주사를 맞았다.

지난해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효도장기요양 매니저’는 고령·질병 등으로 장기 요양보험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전담 매니저가 신청서 작성·제출부터 요양 등급 신청, 병원 동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월 기준 총 362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더(THE)효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도 지원했다.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한 뒤 판정까지 소요되는 2~4주 동안 본인 부담으로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해야 했던 고령층 부담을 덜기 위해 시작됐다. 출범 4개월 만에 124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본적인 건강 외에도 정서적 복지를 챙기는 사업도 있다. 100세 이상 노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공기청정기, 안마 매트 등의 건강생활 물품을 전달하는 ‘효도 장수 축하품’은 단순한 물품 지원 이상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와 협약을 맺은 지역 내 32개 사진관에서 1인당 10만원 상당의 사진 촬영과 액자를 지원받는 ‘효도 장수사진 사업’, 환갑·칠순·팔순 어르신들에게 현수막과 테이블, 모형 떡 등을 빌려주는 ‘효도 잔칫상’ 대여 사업 등도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효도패키지 정책들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방치될 수 있는 어르신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소외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는 동작구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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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기쁨… 구순에도 소소한 행복을
일하는 기쁨… 구순에도 소소한 행복을 박 구청장(왼쪽 두 번째) 이 2025년 7월 상도동에서 최고령 어르신 일자리 근무자(왼쪽 첫 번째)와 함께 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지난해 어르신 일자리 선발자 중 최고령자인 홍모(96)씨는 “동작구의 다양한 어르신 정책 덕분에 생활의 혜택도 받으면서 이 나이에 일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고 기회를 준 구청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구는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 ‘효도카드’를 출시했다. 체육·문화시설, 미용실, 목욕탕, 안경원 등에서 월 3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효도벨’ 지급,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지원을 위한 ‘효도 틀니 세척’도 새로 시작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박 구청장은 “효도패키지는 단순한 예산 투입이 아닌, 내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이라며 “전국 최초를 넘어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효도 정책의 표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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