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4-17 17:16
수정 2022-04-1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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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제자족도시’ 밑그림 그린 백군기 시장

반도체클러스터 행정절차 매듭 단계
SK하이닉스 2036년까지 120조 투자
플랫폼시티도 개발계획 고시 본격화

특례시 승격 덕 사무·복지 추가 확보
코로나 피해 상권 예산 316억 편성
예술인·장애인·다자녀도 꼼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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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17일 집무실에서 경제자족도시 조성 등 지난 4년간의 민선 7기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17일 집무실에서 경제자족도시 조성 등 지난 4년간의 민선 7기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용인시민을 위한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후 추진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지난달 개발 계획 고시로 조성이 본격화됐다. 임기 막바지를 달리는 백 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마무리 시점이다. 시정을 뒤돌아본 소회는.

“벌써 4년이 지났나 싶다. 2018년부터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리만큼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의 본격화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 드린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이제 마무리를 짓는 시간이 됐다. 시민 여러분이 믿고 맡겨 주신 시간, 1분 1초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

-특례시로 승격했다.

“110만 용인시민의 숙원이었던 특례시가 실현되면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서 수용한 6개 기능, 121개 단위 사무를 추가 특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특례시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로 상향되면서 1만여명의 시민이 추가로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1년에 가까운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주민 지원 현황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본예산 대비 104% 증가한 316억원을 편성해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과 인센티브 지급,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소상공인 ‘기살리기’ 카드 수수료 지원,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환경개선 등에 투입한다. 또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과 공연·전시회 등이 중단돼 생계 곤란에 처한 등록 예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가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 3자녀 이상 가정 등의 지원을 위해 20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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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에 발맞춰 녹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도심 속에 녹지축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1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6.5㎡로, 법정 기준인 6.0㎡는 넘어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 기준 9.0㎡를 상회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고, 경안천 일원에 약 277만㎡ 규모의 ‘어울림파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 곳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규모로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 7903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036년까지 총 4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사업 시작 2년 만인 지난해 3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고, 현재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용인에 하나둘씩 둥지를 틀고, 글로벌 강소기업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줄을 잇는 만큼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신규 산업단지 공급 물량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구상은.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에 들어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100% 공영개발사업이다. 주거용지 30만 5429㎡(11.1%), 상업용지 14만 1561㎡(5.1%), 산업용지 44만 6431㎡(16.2%)로 계획됐다. 계획 인구 2만 8125명에 주택 1만 416호가 공급된다. 단순히 주택공급에 그치지 않고 44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내외 우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까지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 도심’과 함께 용인시의 성장을 주도할 ‘경제도심’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GTX 용인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지식산업용지를 공급해 교통·생활·첨단산업·MICE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융복합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2022-04-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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