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가속페달 리콜 개선책 발표 안팎

[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가속페달 리콜 개선책 발표 안팎

입력 2010-02-02 00:00
수정 2010-02-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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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8일 재생산 계획”… 수습돼도 후유증 클듯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흔들리는 ‘주식회사 일본’이 1일 일단 추스르기에 들어갔다. ‘품질신화’의 대명사인 도요타자동차는 대량 리콜(무상 수리·회수)의 방안을 발표한 데다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은 법정관리 아래 새로운 경영체제를 발족시켰다.그러나 도요타나 JAL 사태는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수습 단계에 들어서더라도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도요타의 경우, 미국 의회의 두 차례에 걸친 청문회도 치러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있다.

●美 공장 4곳·加 1곳 생산 한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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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측은 이날 캠리·코롤라 등 8개 차종의 가속페달의 결함과 관련, 처음으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등 미국 내 4곳, 캐나다 1곳 등 5개 공장의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현재로선 결함을 없앤 가속페달이 투입되는 오는 8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들어간 해당 차종의 판매중지도 다음주 중에 풀기로 했다. 도요타 측은 전체 리콜 대상 230만대 차량의 가속페달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가속페달의 교환 및 보수를 병행하기로 했다. 리콜은 미국 전역에 있는 1200곳의 판매점에서 이뤄진다. 도요타 측은 230만대의 가속페달을 모두 바꾸려면 1년 이상 걸릴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 부품의 보수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또 유럽이나 중국 등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 측은 홍보를 이용, 신뢰회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요타 북미 판매법인의 짐 렌츠 대표는 이날 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에 출연, 리콜의 절차 등을 설명했다. 또 일요일자 미국 내 주요 일간지 20곳에 미국·캐나다 공장의 판매 중단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해명과 함께 ‘고객을 제일로’라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반면 문제의 가속페달을 제조한 미국 CTS사를 상대로 리콜 비용의 일부를 청구함으로써 책임을 분산시키는 전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단계에서 리콜 비용은 1000억엔(약 1조 3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JAL 새 경영진 출범… 회생 나서

JAL은 이날 오후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회장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나모리 회장은 취임 회견에서 “재생 계획을 확실히 실행하면 재건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JAL의 회생이 일본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공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과의 제휴 교섭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JAL의 체질개선을 선언한 새 경영진은 오는 7월 기업재생지원기구에 정상화 계획을 제출, 승인을 얻은 뒤 9월 3000억엔의 출자를 받아 실질적인 정상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JAL은 앞으로 3년 동안 전체 직원 30%인 1만 5660명을 감원, 자회사 110곳을 57곳으로 통·폐합하는 등의 구조개혁을 추진해 정상화의 길을 걷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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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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