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저탄소상품 생산은 선택아닌 필수”

[환경] “저탄소상품 생산은 선택아닌 필수”

입력 2009-07-13 00:00
수정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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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 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

“탄소성적표지 제도란 한마디로 말해서 저탄소 녹색소비를 권장하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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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익 선임연구원은 탄소라벨링제의 정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요즘 ‘친환경’, ‘로하스’ 등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탄소성적표지는 저탄소 제품 생산을 늘리고 녹색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저탄소 상품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저탄소 기술개발을 통한 저탄소 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저탄소 기술력 향상은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탄소성적표지를 통한 저탄소 녹색소비가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저탄소 녹색 생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한 저탄소 상품의 생산은 탄소경제 시대로 변화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1단계로 탄소배출량 인증을 받은 후 저탄소 기술개발 등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면 2단계로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을 비롯한 일본, 스웨덴,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각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인증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2011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표준안이 마련되면 국제무역에서 탄소라벨링은 제품의 규제 항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우리는 아직 제도시행 초기인 만큼 올해는 탄소배출량 인증만을 수행하지만 내년에는 저탄소 상품 시범인증, 2011년부터는 탄소배출량 인증과 저탄소상품 인증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9-07-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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