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바보’ 개그맨 출신 배우 문천식의 이야기

‘아들 바보’ 개그맨 출신 배우 문천식의 이야기

입력 2016-01-22 09:41
수정 2016-0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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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람이 좋다’ 2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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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흉흉한 패륜 소식이 가슴을 저미게 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는 사랑이 넘친다.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3일 오전 8시55분 ‘아들 바보’ 개그맨 출신 배우 문천식(사진, 39)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문천식의 아들 주완이는 선천성 희귀질병을 갖고 태어났다. 신생아 0.2~0.5%에서 발견되는 선천성 화염성 모반을 앓고 있는데,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이다.

얼굴 반쪽이 온통 붉었던 주완이는 녹내장까지 동반돼 높은 안압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수술대에 올라 이후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겪어야 했다. 사랑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문천식 부부에게 아들 주완이는 인생 최고의 보물이라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그 주완이는 어느덧 5살이 됐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문천식은 2004년 MBC TV ‘코미디 하우스’에서 정준하와 함께 ‘노브레인 서바이버’ 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고, 덕분에 월수입은 8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인기는 어느순간 사라졌고 그 많던 돈은 금세 바닥이 났다. 그는 연기에서 살길을 찾았고, 노력 끝에 감초 연기자로 자리매김해 최근에는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문천식 부부에게는 주완이가 태어난 지 4년 만에 둘째 뚝딱이가 생겼다. 둘째도 아플까봐 걱정과 불안으로 출산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이들 부부가 둘째 주아를 만나는 순간도 프로그램은 카메라에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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