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라이브를 키워드로 모바일 사용자 변화에 주목해야”

김상헌 네이버 대표 “라이브를 키워드로 모바일 사용자 변화에 주목해야”

입력 2015-11-17 18:39
수정 2015-1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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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서 언급… ”연결에서 한 단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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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Live)를 키워드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끼리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찾고, 기다림 없이 즐기고, 현장에서 누군가와 교류하려 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가 파트너인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 연결과 라이브의 결합…글로벌 도전도 지속

김 대표는 내년도 사업 방향의 키워드인 ‘라이브’를 “사용자의 역동성 속에서 맥락(context)을 파악해 신속하게 의사소통하는 가치”라고 정의했다. 그는 “라이브 시대에는 전통적인 콘텐츠 창작자는 물론 판매자, 광고주, 소상공인 등 모든 파트너에게 더 큰 도전과 기회의 장이 열리게 된다”면서 “모두가 더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만나고 호흡하면서 발전하도록 네이버가 다양한 기회와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시대 속 네이버의 고민도 전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은 정체성이 모호할 정도로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장도 무섭다”며 “결국 인터넷 산업에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고, 이는 네이버도 늘 직면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절박한 문제를 ‘글로벌’이라는 화두로 풀어나가고 있다”면서 “라인(LINE)의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15년 전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밴드(BAND), 웹툰, 웍스모바일, 브이(V) 등 서비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도전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의 핵심인 라인 상장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지금 검토하는 사안”이라고만 언급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중요 가치였던 ‘연결’(connect)에 라이브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용자의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맥락을 파악하고, 빠른 피드백과 관심사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적화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 신규 검색 서비스 준비…콘텐츠 창작자에 100억 지원

네이버는 사용자의 검색 요구에 생생한 결과를 즉시 제공하기 위해 ‘BREW’라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신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드(with)검색’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유사한 관심사 그룹의 사용자들이 작성, 추천하는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추천’, 사람과 대화하듯이 검색하는 ‘라이브 대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브이와 관련해서는 동영상 기술 전반을 고도화하고 웹오리지널 콘텐츠 창작과 유통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집중했던 쇼핑과 검색, 동영상 등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쇼핑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플랫폼인 쇼핑윈도는 채팅 서비스인 네이버 톡톡,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월 거래액 1천600억원)와 시너지를 내며 매달 100억원이 넘는 중소상공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사업자 수 7만7천500명을 기록한 쇼핑 스토어팜에서는 총 3천100만개의 상품이 판매됐다.

TV캐스트와 브이에서 새로 생산되는 동영상 콘텐츠 수는 주간 5만6천600개에 달하며 9월에는 최대 37만3천명이 라이브 동영상에 동시 접속하기도 했다. 올 3월 선보인 모바일 첫 화면 편집 기능은 메인 순 방문자 수 주간 3천660만명, 페이지뷰 123억뷰라는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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