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슈퍼모델 결혼식장 상공 비행제한조치 ‘논란’

이스라엘 슈퍼모델 결혼식장 상공 비행제한조치 ‘논란’

입력 2015-09-25 15:46
수정 2015-09-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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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장와 결혼식장면 파파라치의 촬영을 막으려 요청

이스라엘 출신 슈퍼모델 바 라파엘리(30)의 결혼식장 상공에 비행제한 조치를 내리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항공 규제 당국이 라파엘리의 결혼식장 상공에 비행제한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이 비행 제한을 강행하면 책임자를 파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라파엘리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사업가 아디 에즈라가 결혼식 때 파파라치의 촬영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고용한 항공기만 상공을 비행하게 해달라고 항공 당국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항공 규제 당국은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약 4㎢ 면적의 결혼식장 상공 915m까지 이 커플이 고용한 무인기 5대, 헬리콥터 2대, 비행기구 1대를 제외한 다른 항공기들의 비행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매체들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라파엘리과 신랑의 모습, 파티 장면 등의 촬영은 물론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와 인터뷰도 할 수 없게 됐고 호화 결혼식에 누가 초대받을지도 보도하기가 어렵게 됐다.

민간 조종사들은 항공 당국의 이런 조치를 두고 “이스라엘 영공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항공 당국 책임자인 조엘 펠드슈흐가 조치를 번복하지 않으려 하자 결국 이스라엘 카츠 교통부 장관이 나서 “라파엘리 결혼식 상공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펠드슈흐를) 자리에서 내쫓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해 비행 금지 조처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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