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 다룬 기록물 나왔다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 다룬 기록물 나왔다

입력 2015-08-19 11:12
수정 2015-08-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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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100여 가지 전통춤 집대성, 무대양식화한 춤꾼이자 소리꾼

근대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1874∼1941)을 조명한 논문집과 좌담집, 화보집이 동시에 나왔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연낙재(대표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난해 한성준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연구, 기록사업의 결과물이다.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살다 광복을 앞두고 타계한 한성준은 승무와 태평무, 살풀이춤 등 오늘날 대중에게도 익숙한 한국 최고 전통춤의 창안자다.

100여 가지에 달하는 전통춤을 집대성, 무대양식화하고 일제강점기 우리춤 보존과 후진 양성에 힘썼던 인물로 평가된다. 춤꾼이면서 동시에 고수이고 소리꾼이었던 종합예술인이기도 했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연낙재는 지난해 그의 업적과 예술정신을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춤을 체계적으로 정리, 계승하기 위해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을 창설하고 공연, 학술심포지엄, 다큐멘터리 제작, 증언 채록 등의 결과를 기록해 이번에 3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논문집 ‘오래된 미래, 내일의 유산, 한성준 춤의 원형과 재창조’, 좌담집 ‘전통과 현대, 경계를 넘어, 한성준의 존재론적 위상 재발견’, 화보집 ‘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 기록화의 여정’이다.

논문집 집필에는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장, 이진원·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헌선 경기대 교수, 유영대 고려대 교수, 김태원 무용평론가 등 무용, 전통음악, 민속학,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송방송 회장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 자료를 근거로 한성준이 고수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피리를 연주해 전통음악 전승에도 기여한 점에 주목하고, 김헌선 교수는 한성준의 조선음악무용연구회에서 그에게 직접 춤과 소리를 배운 마지막 제자 하진옥을 소개한다.

화보집에는 연낙재가 소장한 1920∼1940년대 한성준 관련 사진과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 사진 등이 500쪽에 걸쳐 담겼다.

연낙재. 논문집 537쪽, 3만원. 좌담집 412쪽, 3만원. 화보집 481쪽, 4만5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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