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호날두” 사우디 알나스르 이란 찾았는데 카펫 선물하고 호텔 밖 연호

“와, 호날두” 사우디 알나스르 이란 찾았는데 카펫 선물하고 호텔 밖 연호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9-19 15:19
수정 2023-09-19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공항 입국장에서 이란 프로축구 페르세폴리스 구단으로부터 페르시안 카펫을 선물 받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페르세폴리스 구단 제공 AP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공항 입국장에서 이란 프로축구 페르세폴리스 구단으로부터 페르시안 카펫을 선물 받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페르세폴리스 구단 제공 AP 연합뉴스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 구단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는데 이란 프로축구 페르세폴리스 구단이 저유명한 페르시안 카펫을 선물해 호날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알나스르가 묵는 테헤란의 최고급 에피나스 팰리스 호텔 앞에 호날두를 보려는 팬이 대거 몰려 “호날두”를 연호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이란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알 나스르 구단의 유니폼 상의를 걸친 이란 팬들의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이 게시됐다. 알나스르는 19일 이란의 ‘축구 성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와 대결한다. 11월엔 페르세폴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답방 경기를 갖는다.

이란의 스포츠 전문매체 배르제시3은 이란 정부가 외국 정상 방문 시 경호를 담당하는 부대에 알 나스르의 경호를 맡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프로축구팀이 이란에서 경기하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수니파의 맹주로 시아파를 이끄는 이란과 전통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2016년 1월 사우디 정부가 시아파 지도자의 사형을 집행하자 이란 군중이 자국에 주재하는 사우디 외교 공관을 습격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양국은 국교를 단절하고 적대를 이어왔다.

그러나 중국의 중재로 지난 3월 국교를 복원한 뒤 교류가 급진전하는 모양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2월 7일 사우디를 찾은 데 이어 지난 2월 14일 이란 라이시 대통령이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면담했다. 그렇게 해서 세 나라가 3월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